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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디만 책임 물은 골프장 실명 사고...항소심에서 감형 / YTN

2024-07-19 4,325 Dailymotion

3년 전 강원도 원주 골프장에서 30대 여성이 공에 맞아 실명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골프장 코스를 잘못 설계했다며 캐디와 함께 골프장 대표, 타구자 등 4명을 모두 고소했는데 검찰은 캐디에게만 과실 책임을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1심에서 금고 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50대 캐디가 항소심에서는 감형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항소심 선고 후, 재판장 밖으로 나온 여성. <br /> <br />기다리던 이들은 여성을 위로합니다. <br /> <br />"울지 말고, 잘했어. 잘 버텼어. 알았지?" <br /> <br />동료들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여성, 골프장 캐디로 일했던 52살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사건은 지난 2021년 강원도 원주 골프장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티샷 타구자가 친 공이 크게 휘어 카트에 타고 있던 일행 30대 여성 B 씨 눈에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쪽 눈이 영구 실명된 B 씨, B 씨는 캐디 A 씨와 골프장 대표, 관리자, 티샷 타구자 모두를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 카트 주차 지점은 안전을 이유로 티 박스 뒤에 있어야 하지만, 사고가 발생한 코스는 티 박스 앞에 카트 주차 지점을 만드는 등 코스 설계를 잘못한 만큼 골프장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은 4명 가운데 캐디 A 씨만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골프장은 사전에 캐디들에게 안전교육을 했고, 해당 코스 역시 자치단체 승인을 받았으며, 타구자는 캐디 안내에 따라 공을 쳤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앞서 1심 재판부는 금고 6개월을 선고하고 A 씨를 법정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넉 달 만에 이뤄진 항소심 선고. <br /> <br />재판부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, A 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가 상당 기간 구금돼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며 원심 판단은 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이후 골프장은 해당 코스의 카트 주차 위치를 티 박스 뒤로 변경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검은 최근 수사가 미진하다며 다시 수사할 것을 명령했고, 원주지청은 앞서 불기소했던 골프장 대표와 관리자, 타구자 등을 대상으로 재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홍도영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72005095563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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