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티몬·위메프 미정산' 사태 속 피해자들은 새벽까지도 잠 못 이루고 각 회사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환불받는데 성공했지만, 여전히 대다수 피해자들은 돈을 돌려받지 못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, 티몬 사옥 지하 사무실 앞에 피해자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행 상품, 상품권 등을 티몬에서 구매했다가 돈만 떼일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한 피해자는 가족과 가려고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가 수백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[티몬 사태 피해자 : 여기 와있는지 19시간 막 이렇게 됐거든요. 그 시간 동안 사실 마음 졸이고 이게 적은 금액이 아니잖아요.] <br /> <br />대표가 직접 나서 환불을 약속한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어떤 말도 없던 터라 분노는 더욱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[티몬 사태 피해자 : 아무래도 위메프 같은 경우에는 직접 대표가 나와서 새벽부터 직접 환불 접수를 받고….] <br /> <br />뒤늦게 나타난 티몬 관계자가 순차적인 환불을 공언했지만, <br /> <br />[권도완 / 티몬 운영사업본부장 : 자금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가 않아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아요. 힘들 것 같긴 한데 순차적으로 좀 처리를 해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사람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와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는 직원의 실토에 사람들은 현장 환불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"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. 지금 당장 돈을 줘야지." <br /> <br />결국, 티몬 측은 현장에 있던 사람부터 우선 환불을 처리해주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3시를 넘긴 시간이지만 위메프 본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우려가 큰 피해자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현장 환불 절차를 밟아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10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돈을 돌려받은 피해자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다른 피해자들을 걱정합니다. <br /> <br />[위메프 사태 피해자 : 아무래도 좋기는 한데 아직 못 받으신 분들이 많다 보니까 빨리 다른 분들도 받으셨으면….] <br /> <br />머지 포인트 사태 당시에도 피해를 입었다는 한 피해자는 특히 불안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위메프 사태 피해자 : 열 받죠. 2021년에 머지 사태 있었잖아요. 그때도 당했어요. 환불도 안 되고. 소비자들만 우롱하는 거죠. 정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72605553487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