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설가 한강의 소설이 유럽의 평단과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노벨문학상이 아시아와 여성 작가들에게는 인색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강은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노벨위원회와 영어로 짧은 인터뷰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에 전화사기인 줄 알았다며 너무 놀랐고 말문이 막혔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한 강 / 소설가 : 너무 놀랐어요. 아들과 식사를 막 끝낸 저녁 8시쯤이었고, 평화로운 저녁이었어요. 정말로 놀랐어요.] <br /> <br />실제로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점치는 전문가나 언론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노벨문학상 수상자 121명 가운데 여성 작가는 18명밖에 되지 않고, 그나마 아시아 작가는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를 포함해 4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작품의 완성도나 작가의 인지도를 떠나 첫 아시아 여성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그만큼 놀라운 소식입니다. <br /> <br />[강지희 / 문학평론가 : 서구 문화권 중심이었던, 남성 중심이었던 이런 것들이 변화하면서 탈중심화되는 흐름이 있어 왔다고 생각합니다. 메인 스트림에 있는 문학계에서도 그 파장과 함께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적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반가우면서도 놀랍기는 출판사와 서점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 독서의 계절 10월에 맞춰 출판계는 노벨문학상 예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특별전 등을 미리 준비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한강의 책을 출판했던 국내 어느 출판사도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고, 뒤늦게 한정판 기획 등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양명숙 / 교보문고 광화문점 : 한 200권 정도 있었던 책들은 다 나갔고요. 오늘은 일단 최대 100~300부 정도가 들어올 예정인데, 그것도 오늘 안에 다 소진이 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출판계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문학 붐이 조성되면서 한국 문학의 저변이 넓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순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주혜민 <br />디자인 : 이나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순표 (s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101118533019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