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재택 치료 강권 재앙적 조치"…사망 전 사진 공개 <br />전문가들 "위독한 징후 무시…12시간 고통 받아" <br />주치의 측 "치료 과정 가족 협의…사망 고의 없어"<br /><br /> <br />5년 전 숨진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 사망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의료진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르헨티나 검찰이 마라도나의 사망을 의료진 과실에 따른 살인으로 보고 재판에 넘겼는데 선고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86년 아르헨티나를 두 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며 축구 전설로 평가받는 디에고 마라도나, <br /> <br />2020년 11월 뇌수술 뒤 심부전 끝에 60살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전 세계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5년이 지나, 마라도나의 치료를 담당했던 주치의 등 의료진 7명이 형사 법정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아르헨티나 검찰은 이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부실한 환경에서 재택 치료를 강권하고 재앙적인 조치가 대부분이었다며 의료진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라도나가 숨지기 직전 입에 튜브를 달고, 배가 부풀어 오른 사진도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파트리시오 페라리, 아르헨티나 검사 : 사진 속 마라도나 모습이 모두 말해줍니다. 이 상태로 며칠간 방치됐는데 살인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입니다.] <br /> <br />유족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마라도나가 위독하다는 징후가 무시됐고 12시간 넘게 고통받았다는 전문가 소견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마라도나 주치의 측은 당시 치료를 모두 가족과 협의했다며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바딤 미샨추크, 마라도나 주치의 측 변호사 : 마라도나가 사망을 피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 다만 심부전에 따른 사망은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마라도나 팬들은 선수 시절 유니폼 번호와 월드컵 트로피 모형을 들고 엄벌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르히오 히메네즈, 디에고 마라도나 팬 : 그들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. 저에게서 마라도나를 빼앗아 갔습니다. 매일같이 그를 위해 울고 묘지를 찾았습니다.] <br /> <br />채택된 증인만 백 명이 넘어 1심 선고까지 5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의료진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형량이 25년까지 나올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;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31212563739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