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수선한 시국이지만 봄기운처럼 밝고 따뜻한 전시장 나들이로 기분 전환 어떠신가요? <br /> <br />도넛 작가로 유명한 김재용 작가 개인전과 '행복'을 주제로 한 스페인 사진 듀오의 사진전 함께 감상해 보시죠. <br /> <br />김정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벽면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도넛이 조화로움 속에 개성을 뽐냅니다. <br /> <br />굽고 갈아내고 색을 입히고 반짝임을 더하며 전시장 한 벽면을 채우기까지 4년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장 중앙에는 거대한 도넛 서재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. <br /> <br />서로 기대고 포개진 형상에 지친 삶에 대한 위로를 담았다는 작가는 조선시대 책가도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고 많은 소재 중 왜 달콤한 도넛이었을까? <br /> <br />[김재용 / 작가 : (도넛을) 꿈처럼 바라보다가 쫓아가면 안 되겠니? 왜 지금 단 거를 먹고 싶다고 꼭 단 거를 먹니? 살만 찌고 몸에 안 좋잖아. 그런 비유를 생각하면서 도넛이 탄생하게 됐어요.] <br /> <br />트로피처럼 늠름하게 서 있는 크롬 도넛과 전시 도입을 장식한 달리는 도넛은 쉼 없이 달려온 스스로에 대한 격려이자 또 한 번의 채찍질입니다. <br /> <br />[김재용 / 작가 : 아무 생각 없이 뛰어 뛰다 보면 많은 걸 잊을 수 있을 거라는 최면을 저 자신한테도 걸고 사회에도 걸고 싶었어요.] <br /> <br />모자 하나를 숨겨 놓은 건물 외벽! <br /> <br />때론 피아노 건반을 올려 연주 무대를 만들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순간의 행복한 감정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스페인 사진 듀오 안나와 다니엘의 작품들입니다. <br /> <br />우연히 포착된 장면 같지만 사진 하나하나엔 치밀한 구성이 숨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컷을 위해 비포장도로를 달려 모래 언덕을 오르고 해가 뜨기까지 기다리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이소연 / 전시 큐레이터 : 벽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종이를 오려서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자기가 소품이 되어서 들어간다거나, 자연경관 안에 자기가 소품이 돼서 들어간다거나, 그런 걸 치밀한 계산을 해서….] <br /> <br />편집 프로그램 없이 오로지 자연광과 소품만으로 행복을 담아내는 동갑내기 사진 작가. <br /> <br />두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맘껏 즐겨볼 수 있는 사진전은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현오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정아 (ja-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5031601094289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