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(LA)와 워싱턴DC에 이어 미 중부 최대도시인 시카고에도 주 방위군 투입을 예고했다. 이에 시카고 시장과 일리노이 주지사는 권리 침해에 맞서겠다며 저항 의사를 밝혔다. <br /> <br /> 30일(현지시간) CNN에 따르면 브랜던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군대를 배치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. 또 시카고 경찰이 연방 요원들과의 이민 단속 공동 작전 등에 협력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는 내용과 시카고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연방 정부의 조치에 저항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법적 방안을 추구할 것을 시카고 시 정부 각 부처에 지시한다는 내용도 행정명령에 포함됐다. <br /> <br />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역시 지난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반발했다. 프리츠커 주지사는 “정치적 의도로 추진되는 것일 뿐 실제 위기에 근거하지 않았다”며 “연방 정부는 주지사실과 아무런 협의도 하지 않았다”고 밝혔다. <br /> <br /> 앞서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9월 5일부터 시카고에서 장갑차와 각종 전술 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. <br /> <br />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시장과 일리노이 주지사의 반발에 대해 “즉각 시카고 치안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면 주 방위군을 투입할 것”이라며 경고했다.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“지난주 주말 시카고에서 6명이 살해됐고, 24명이 총에 맞았다”며 “신속히 (시카고 치안을) 바로잡는 편이 좋을 것”이라며 “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갈 것”이라고 말했다. 이어 프리츠커 주지사를 겨냥해 “그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63032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