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해, 북한도 비교적 신속하게 반응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법을 어긴 난폭한 유린이라며 거칠게 비난하면서도,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배경을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대이란 공습 하루 만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첫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을 기본으로 하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 규범들을 엄중히 위반하고 주권 국가의 영토와 안전을 난폭하게 유린했다며 미국의 대이란 공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과 반미 연대라는 동질성에다 핵시설이 타깃이 됐다는 점에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됐는데, 비교적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면서도 수위는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외무성 대변인으로 비교적 격을 낮춘 데다, 담화나 성명 발표가 아닌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렸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/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: 대변인의 기자질의 응답 형식이고 특히 트럼프 또는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거명하지 않은 것은 수위조절의 모양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핵탄두 50기 안팎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북한의 상황이 이란과는 다르다는 점에서, 일단 북한과 이란의 단순 비교를 경계하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 중동 사태에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는 러시아나 중국과 보조를 맞추면서도, 북미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려는 의도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관건은 이달 말로 예고한 노동당 전원회의 종료 뒤에 내놓을 대외 메시지입니다. <br /> <br />상반기 사업을 결산하고 후반기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인데, 남측 새 정부의 대화 손짓에 대한 반응과 추가 대미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[인터뷰: 구병삼/통일부 대변인 : 대남 메시지 차원에서 보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문제가 있고, 대외 메시지에 보면 지금 국제정세, 지금 이란 정세, 그다음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상황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데….] <br /> <br />정부는 북한도 나름 고심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대남, 대미 메시지 여부에 대해선 예단하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 고민철 <br />영상편집: 최연호 <br />디자인: 지경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6231855277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