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'2+2 통상협의'에 퇴짜를 놓으면서 우리 정부는 이제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준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투자와 시장 개방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'국익 최우선 협상'을 앞세운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은 최근 한국과의 협상에서 대미 투자 기금으로 4천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약속한 5천5백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우리 돈으로 550조 원에 이르는 큰돈입니다. <br /> <br />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재계 총수들과 회동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의 눈높이를 맞추긴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황 /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: 국가 예산의 70%를 미국에 투자를 한다? 저는 좀 어렵다고 봐요.] <br /> <br />미국이 강하게 원하는 건 우리나라가 난감해 하는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도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릅니다. <br /> <br />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(YTN '뉴스START'): 우리는 5개 국가하고 수입 물량, 의무 수입 물량인데 그게 협정을 해야 돼요. 동시에 5개 국가가 해야 되는 데 우리는 그게 불가능합니다.] <br /> <br />게다가 농가 등 국내 반발도 거셉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고 다른 나라들이 농축산물 빗장을 풀기 시작한 상황에서 마냥 버티기도 힘듭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고수한다면 일부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. <br /> <br />[장상식 /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: 해외 원조용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 물량을 좀 더 늘리거나 일본 사례처럼 자국 내 영향은 적으면서 미국이 홍보할 수 있는,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정도로….] <br /> <br />투자의 경우 민간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융자나 금융 보증을 더하는 방법이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부족한 부분은 미국이 필요한 조선업 기술과 공급망 등을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협상 시한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국익을 고려하면서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준비해야 하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미국 일정상 실질적인 협상 날짜는 30일과 31일 뿐이라 시간도 유리하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신수정 <br />디자인 : 정하림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아영 (cay2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72517584746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