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2위 경제 대국이면서도 스스로 개발도상국이라고 주장해온 중국이 WTO에서 누리던 개도국 혜택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요구를 수용한 것이지만,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정지 작업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권준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이 개발도상국 특별대우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 고위급 회의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리창 총리는 보조금과 관세 등에서 각종 혜택을 적용받는 개도국 특혜를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리창 / 중국 총리 : 중국은 공동 발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미국의 '관세 전쟁'을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자 무역 체제를 지지하는 중국이 대국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이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는 집권 1기 때부터 세계 2위 경제대국이 개도국 특별대우를 받는 건 반칙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2019년 11월) : 중국이 개도국 지위를 갖는 것은 불공정합니다. 우리가 그들에게 이용당해 온 이유가 그것이었어요. 미국은 더 이상 살찐 젖소로 취급받지 않을 겁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의 이번 선언이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좀 더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벌여 실익을 놓치지 않기 위한 포석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다만 혜택을 포기하면서도 개도국 지위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개도국의 좌장 역할을 계속하며 세계 무역 질서를 위협하는 미국에 맞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YTN 권준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92507280490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