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 정부는 북한이 자국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사일 발사 5분 만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.<br /><br />NHK 등 일본방송들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북한 미사일 소식을 긴급뉴스로 다뤘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5분 뒤인 오전 6시 2분.<br /><br />홋카이도 등 12개 지역에 전국 경보시스템, 제이얼럿이 울립니다.<br /><br />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대피하라는 안내가 반복됩니다.<br /><br />"미사일이 발사됐다. 위험 물체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라."<br /><br />휴대 전화를 통해서도 긴급 속보 메시지가 일제히 전파됐습니다.<br /><br />[홋카이도 주민 : 휴대전화로 인근으로 대피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크게 울려서 아침에 눈을 떴어요.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.]<br /><br />TBS와 NHK 등 일본 방송들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북한의 도발 소식을 전하면서 대피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홋카이도 주민 :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데 큰 경보소리가 울려서 놀랐습니다. 대피하라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당황했습니다.]<br /><br />북한 미사일이 통과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는 신칸센 등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또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을 중심으로 적어도 8개 학교가 휴교를 했고 32개 학교는 수업 시작을 늦췄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아무런 예고 없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지난 5월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탐지하면 주민의 대피 명령을 추가하는 시스템을 준비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본 내 피해 상황과 미사일 낙하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42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2918093932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