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반인들의 사생활을 인터넷 등에 무분별하게 폭로한 이른바 '강남 패치'와 '한남 패치'를 운영해 온 20대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클럽에서 재벌 손녀를 본 뒤 질투심을 느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관들이 들이닥치자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일반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SNS 계정인 이른바 '강남 패치'를 만들어 운영한 24살 정 모 씨입니다.<br /><br />[경찰관 : 강남 패치 때문에 왔습니다. 이에 대해 아시는 거 있으세요?]<br /><br />정 씨는 일반인 여성들의 사진과 경력을 짜깁기해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이라며 SNS에 허위 폭로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재벌 3세와 유명 운동선수 부인의 허위 불륜설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30여 차례 계정을 바꿔가며 운영을 지속했던 정 씨는 자신을 고소하라며 피해자들을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남의 클럽에서 재벌 손녀를 보고 질투심을 느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양주 /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: (정 씨가) 자신이 올린 글로 상대방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.]<br /><br />정 씨의 글이 인터넷에 크게 퍼지자 이번에는 남성들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SNS 계정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에 붙잡힌 28살 양 모 씨는 성형수술 부작용에 시달린 뒤 복수심에 계정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허위 폭로 글을 올린 정 씨와 양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, 양 씨가 올린 글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한 인터넷 블로그 운영자인 28살 김 모 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301627249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