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더위 속 본격적인 에어컨 사용을 앞두고 전기요금이 오를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가정용 전기요금은 변화가 없을 거라고 못 박았지만, 산업용은 일부 개편 의지를 밝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콩을 가공해 두부를 생산하는데 두부 가격이 원료인 콩보다 싸다. <br /> <br />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자신을 두부 공장 사장에 비유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. <br /> <br />이 글이 전기요금 인상 신호로 읽히자 정부와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계획이 없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택 /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(지난 4일) : 전기요금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…, 한전이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은 지난 원전의 예방정비라든지…] <br /> <br />다만 산업용 경부하 요금은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부하 요금은 밤사이 전력 사용량이 적어 부하가 적은 시간대에 적용되는 요금으로 최대 부하 시간대 요금의 반값도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발전을 이유로 산업용 요금이 40년 넘게 할인되면서, 누진제까지 적용한 가정용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철강과 석유·화학, 반도체 등 전기 사용이 많은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민철 /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: (철강은) 전기 소모를 많이 하는 업종이에요. 보호무역조치 때문에 안 그래도 수출 여건이 더 어려운 상태인데 전기료까지 상승하면 상당히 부담이 되지 않을까….] <br /> <br />산업용 전기가 싸다고 해도 원가 회수율 114%로, 한전 주장처럼 원가보다 싼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업계의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며 현실에 맞게 시간대별 요금 차이만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낙연 / 국무총리(지난 5일) : 전력예비율이 가장 낮은 시간이 오후 3시였는데 그것이 이제 오후 5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./ 오후 2~3시에 태양광 발전량이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.] <br /> <br />탈원전 정책으로 전기요금 인상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여름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로 예상되면서,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0805200603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