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,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두고 천박한 도시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래통합당은 막말 폭탄으로 정책 실패를 덮자는 것이냐며 집권여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강변에 아파트만 있는 서울 같은 천박한 도시를 또 만들어선 안 된다."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종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 발언입니다. <br /> <br />한강 유람선을 타고 서울을 둘러보면 이 아파트는 얼마, 저 아파트는 얼마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프랑스 파리에서는 강을 따라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다며 우리도 품위 있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늘어서서 여기는 단가가 얼마, 몇 평짜리.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.] <br /> <br />민주당은 이 대표가 서울의 집값 문제와 재산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집권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,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초라함을 느낀다고 말해 비슷한 논란을 불렀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미래통합당은 작심 비판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통합당은 막말 폭탄으로 정책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냐며 정치권을 부끄럽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에서 받은 표는 천박한 표라는 것인지, 천박한 서울에 민주당은 시장 후보를 안 내겠다는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정작 지금 서울과 부산을 부끄럽게 만든 건 고 박원순, 오거돈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의혹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은혜 / 미래통합당 대변인 : 대한민국 이 좁은 땅덩어리마저도 갈라치는 집권당 여당 대표의 말에 부끄럽습니다. 저희 당이라도 먼저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행정수도 이전을 두고 여야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대표의 발언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은 다시 한 번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7251858074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