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킹에 협박도…악성 전화사기 전담수사팀이 엄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묘해지는 전화금융사기 수법과 늘어나는 피해소식 종종 전해드렸죠.<br /><br />어느 정도 심각한지 서울의 한 자치구를 살펴봤더니 올해 들어 8월까지 70억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지방청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서 차원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의 카카오톡 대화 화면입니다.<br /><br />범인이 피해자에게 조롱을 퍼붓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관악구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70억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대학이나 직업훈련소 등을 사칭하거나 대출이자를 싸게 바꿔주겠다며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의 주소록을 해킹해 자녀를 사칭하고,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프로그램을 깔아 사생활을 촬영하고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관악경찰서에서 전화금융사기로 검거된 인원만 200명이 넘는데, 대부분 아르바이트비를 준다는 말에 넘어간 젊은이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범행을 지시한 인물들은 주로 해외에 있어 검거는 물론 추적도 쉽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처음에는 '어디 가서 사진 찍어와라' 이런 단순한 일을 시키다가…경찰에 노출되는 일만 사회경험이 부족한 젊은층을 이용합니다."<br /><br />경찰관들은 단속 활동은 물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아이디어를 짜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관악경찰서의 경우 휴대전화로 웹툰처럼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했습니다.<br /><br /> "관악구만의 사례, 유형, 이런 데 중점을 둬서 제작하게 됐습니다. 구민 1만명에게 맞춤형 피해사례를 전파해서 예방·홍보를 강화하자…"<br /><br />경찰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전화금융사기 예방법을 발굴해 나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