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우리만 임용 미뤘나" 서울교통공사의 황당한 해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합뉴스TV는 서울교통공사의 신입 직원 임용 문제를 몇 차례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별다른 설명도 없이 일부 합격자의 임용이 5개월 넘게 늦춰졌고, 결국 감사까지 진행됐는데요.<br /><br />취재가 이어지자 공사 측은 "우리만 임용을 미루느냐"는 다소 황당한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임용 예정자를 수개월 간 방치한 채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했던 서울교통공사.<br /><br />관련 보도가 나간 다음 날, 공사 측은 반박 자료를 냅니다.<br /><br />'대기자들의 고충을 고려해 늦어도 12월에는 임용하겠다'는 구체적인 임용 계획을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공사 측은 관련 민원이 접수됐던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에도 이같이 설명했고, 감사는 '즉시 안내할 것을 권고한다'로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정작 이 내용을 전달받은 임용 대기자들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그래도 명색이 공공기관이 말을 꺼냈는데 그게 안 지켜지면 안 되잖아요. 아마 그쪽에선 그렇겠죠, 인사처에서는. 개인(임용 대기자들)한테 (일정을)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다 확실한 정보를 전해주고 싶었겠죠."<br /><br />당시 10월에 임용하겠다는 약속을 미룬 채 감사까지 진행됐음에도 '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'는 이유로 또 방치한 셈입니다.<br /><br />공사 측은 최근 550여명의 신입 직원을 뽑으면서 '임용 시기가 다를 수 있다'는 조항을 처음으로 명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처럼 임용 예정자를 방치하는 사례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.<br /><br />관련 취재가 이어지자 공사 측은 "우리만 그러느냐"는 식의 답변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아마 다른데도 마찬가지일 거예요. 선생님들 같은 경우에 그런 경우 숱하게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. 저희 같은 경우엔 한 번 채용하고 하려면 그 과정에 돈이 굉장히 많이 들잖아요. 그러면 이러저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고려를 하는 게 당연하죠"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의 채용 과정을 둘러싼 잡음과 대응 등은 국회 행안위의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