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틀 만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레임덕 상황에 접어들면서도 선거 과정에서 반기를 들었던 인사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윗을 통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대행으로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국장을 지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즉각 효력이 발생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에스퍼 장관 해임설은 대선 전부터 불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사직서를 이미 써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았습니다. <br /> <br />인종차별 시위에 군을 동원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미운털이 박혔습니다. <br /> <br />[마크 에스퍼 / 전 미국 국방장관(지난 6월 3일) : 현역 군인을 법 집행기관 역할로 활용하는 선택은 최후의 수단이어야만 합니다. 가장 긴급하고 대단히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.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.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7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옹호해온 남부연합기의 군내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아예 눈 밖에 났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인사 보복은 지난 6일 보니 글릭 국제개발처 부처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과 지나 해스펠 CIA 국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코로나19 대응에 대립각을 세워 대선 전부터 여러 차례 해임설이 불거졌던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·전염병연구소 소장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 누수를 막는 것을 넘어 대선 패배 불복 의사를 거듭 표현한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의 원활한 정권 인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11014525062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