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달째 무단 점거·파업 갈등…"정부 개입 시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파리바게뜨 배송기사들의 파업과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불법점거 사태가 길어지고 있죠.<br /><br />기업들이 직접 협상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건데요.<br /><br />해결책은 없을까요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일부터 시작된 파리바게뜨 배송노조 파업사태.<br /><br />광주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의 이권 다툼이 파업으로 번지면서 SPC 청주와 세종공장 앞을 점거하고 배송을 막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전국 확산세는 누그러졌지만, 여전히 전체 배송 차량의 30%인 200여 대가 참여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체 기사 확보에 나선 SPC 측은 이들과 직접 계약 당사자가 아니어서 개입하지 않고 있는데,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와 시민들의 몫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(본사가) 손해배상을 떠나서라도 SPC 물류를 자신들한테 다 맡겨라, 이건 누구도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못돼요. 대화를 할 수 없는 구조거든요."<br /><br />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의 통제센터 점거 역시 한 달이 넘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제철이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 700명을 고용하겠다고 했지만, 직고용 및 정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요구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최근 법원의 퇴거명령도 불응한 상태로, 현대제철 역시 이들이 협력업체 직원들이어서 직접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법치에 기반한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질서는 사라지고 힘의 논리, 정글의 법칙만 지배하는 노사관계만 남게 될 것이다. 우리 경제나 노사관계에 부담을 던지는 것이죠."<br /><br />건설 현장에서 공사 일감을 놓고 노조 간 충돌하거나 공기업에서도 직고용 갈등은 이슈입니다.<br /><br />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더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