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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중 정상, '대만문제' 입장차…"선 넘지 말라"

2021-11-16 0 Dailymotion

미중 정상, '대만문제' 입장차…"선 넘지 말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정상회담은 대만을 둘러싼 미·중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두 정상이 이 문제에 어떤 언급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요.<br /><br />'하나의 중국' 원칙에만 공감했을 뿐 '불장난'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분명한 입장차를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보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"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이 조성되는 이유는 대만 당국이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시도하고, 미국의 일부 세력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대만을 이용하기 때문"이라고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이런 추세는 매우 위험하다"면서 "불장난을 하는 것이며,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"는 격한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'하나의 중국' 원칙은 미국도 약속한 것이라면서, 만약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경고성 발언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회담한 배석한 중국 외교부 당국자도 시 주석의 발언 의도를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주권과 영토 문제가 직결돼 있는 이 문제에서 중국과 타협할 수 있는 공간은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'하나의 중국' 정책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대만 해협에서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국가는 같은 '도로의 규칙'을 따라야 합니다. 미국은 늘 우리와 동맹국들의 이익과 가치를 옹호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두 정상 모두 '하나의 중국' 원칙에 동의하지만, 방법론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신장과 티베트, 홍콩에서의 인권 문제를 거론했고, 시 주석은 인권 문제를 빌미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소통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대만 문제와 같은 핵심 현안을 두고는 팽팽하게 대치하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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