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-우크라 휴전 기대 성급?…포성 언제쯤 멈출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 체결이 임박했다는 긍정적 신호들이 잇따라 발신되면서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크렘린궁이 협상 진전 보도는 잘못이라고 말해 그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언제쯤 포격을 멈출지, 그 시기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나토 가입 포기를 결정했다고 외신 보도가 나온 뒤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협상 진전 소식은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을 통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는 현지시간 16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"며칠 안에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날짜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'며칠 안'이라는 언급은 휴전이 가까워졌다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지난 14일 현지 언론에 "5월 초 안에는 합의에 이를 것 같고 더 이를 수도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의 동향에 따라 시기가 갈릴 수 있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이달 말 내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협상 진전 발언에 러시아 측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.<br /><br />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의 협상 스타일이 느리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협상단이 15개 항의 평화안에 근접했다는 보도에 대해 "옳은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확하지 않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휴전 돌입은 양측 대표단의 세부 항목 조율, 외교수장 간 최종 합의,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상회담이라는 프로세스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앞서 크렘린궁도 "양국 정상회담 전 대표단과 장관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"면서 "대통령은 과정과 대화를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위해 만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 #휴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