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군, 남부 헤르손 500㎢ 탈환…흔들리는 러시아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은 헤르손주 등을 합병한 이후에도 퇴각을 거듭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점령지 친러시아 관료가 자국 국방장관을 비난하는 극언을 하는 등 러시아군에 대한 내부 비판도 거셉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달 초부터 남부 헤르손주 수복 작전을 본격화한 우크라이나군.<br /><br />드니프로 강 서쪽 마을 수십 개를 되찾으며, 헤르손 주도인 헤르손을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같은 속도로 탈환하면 2014년 내준 크림반도를 되찾을 수 있다는 미국 측 관리의 발언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헤르손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.<br /><br /> "10월 1일 이후로 헤르손 지역에서만 500㎢가 넘는 영토와 수십개의 정착촌이 러시아 '가짜 투표'에서 해방되고 안정화됐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군이 속절없이 전장에서 밀려나자, 푸틴 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제기된 군 지휘부 비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헤르손주 친러시아 점령지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"정말 많은 사람이 '내가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국방장관이었다면 장교로서 스스로에게 총을 쐈을 것'이라고들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장관은 2012년 임명된 세르게이 쇼이구로,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자주 함께 휴가를 보낼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은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동부 도네츠크주 리만 지역 군 지휘부를 이등병으로 강등하고, 최전방으로 보낼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용병 기업 '와그너 그룹'의 창설자이자 '푸틴의 요리사'로 불리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역시 카디로프 발언에 동의하며 "모두 맨발로 기관총을 들린 채 전방에 배치해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헤르손 #크림반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