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공금 유용·사치' 전력 이스라엘 총리 부인 또 구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금 유용과 사치 행각으로 비난 받았던 이스라엘 총리 부인이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 시내의 호화로운 미용실에 갔다가 분노한 시위대에 갇히면서 대규모 병력이 출동해 구출 작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인 이곳은 텔아비브의 한 미용실 앞입니다.<br /><br />이날은 사법부를 무력화하려는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, 정부는 섬광 수류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강경 진압하면서 시위대의 분노가 고조된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와중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이 고급 미용실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든 겁니다.<br /><br /> "나라가 불타는데 사라는 머리를 하고 있다"<br /><br />시위대는 '부끄러운 줄 알라'고 소리치고 뿔을 불거나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시위대가 미용실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없었지만, 당국은 국경수비대 수백 명과 기마 경찰까지 동원해 '구출 작전'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 "수백명이 가로막고 있었어요. 경찰이 말을 타고 와서 길을 만들고 총리 부인을 데려갔습니다. 그게 4시간 정도 걸렸어요."<br /><br />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대를 '무정부주의자들'이라며 비난했고, 총리 부인도 "사람이 죽을 뻔했다"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네타냐후 부인은 공금을 유용하고 혈세로 운영되는 총리 사택에서 사치를 부리거나 각국 지도자에게서 받은 선물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는 등 각종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#네타냐후 #이스라엘 #반정부_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