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에서 수도 런던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제2 도시 버밍엄에서 쓰레기 수거 노동자의 파업 장기화로 도로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AP·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조 유나이트 소속 버밍엄시 쓰레기 수거 담당 노동자들은 지난달 11일 시의회의 감원과 임금 삭감 계획에 항의해 파업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당이 다수인 버밍엄 시의회는 2023년 임금 차별에 대한 법적 보상 등으로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고, 2년간 3억 파운드, 우리 돈 5,624억 원의 예산 삭감을 발표한 뒤 법으로 정해진 지방자치단체 필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나이트 노조는 시의회가 쓰레기·재활용 담당 직책을 폐지하면서 노동자 150여 명이 영향을 받고 연봉도 최대 8,000 파운드(약 1,500만 원) 삭감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, 시의회 측은 규모가 그보다 훨씬 작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쓰레기 수거가 6주 가까이 중단되면서 버밍엄 거리에는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으며 쥐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도 많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만 쓰레기 1만7,000t이 수거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주민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"쥐의 크기가 고양이만큼 커지고 개체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", "이례적인 봄 기온 상승에 냄새가 더 심해져 토할 것 같다"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중보건에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자 결국 그동안 지역 문제라며 선을 긋던 영국 중앙정부도 노조 설득에 나섰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잔디 (jand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41509374296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