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무역 협상에서 합의된 3천5백억 달러, 486조 원 대미 투자의 세부 협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미국에 통화스와프 재개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획재정부는 '현재 대미 투자협상 과정에서 외환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'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미국에 통화 스와프를 요청한 것은 미국이 직접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, 달러가 대량 유출되면 원화 가치 급락과 외국인 이탈 등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가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천5백억 달러는 4천백억 달러 정도인 우리 외환 보유액의 80%가 넘는 액수입니다. <br /> <br />또, 우리나라가 1년에 외환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는 달러는 3백억 달러 정도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통화 스와프는 유사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정해진 환율에 따라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계약으로, 외환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2021년 종료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재개해 대미 투자에 따른 시장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3천5백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 비중을 최대한 낮추고 보증으로 채워 부담을 낮추길 원하지만, 미국은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투자 대상 선정도 미국은 자국이 주도권을 가지겠다는 입장인 데 비해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사업성 검토를 거쳐 결정하는 방식을 거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투자 이익 배분에서도 미국은 앞서 협상을 타결한 일본의 사례를 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일본은 투자금 회수 전까지는 수익은 절반으로 나누되, 투자금 회수 후에는 수익의 90%를 미국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체결돼 있고 국제적으로 준기축통화국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091422565948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