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을 초대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그동안 피해자들이 겪은 아픔을 위로하고 지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사건을 예방하지도 못했고 피해 구제에도 미흡했다며, 정부를 대표해 가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]<br />여러분, 반갑습니다. 우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분들 사연들을 들으면서 늘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드디어 이렇게 뵙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아이, 또 우리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그것이 거꾸로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해치고 또 목숨을 앗아갔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부모님들이 느꼈을 고통 그리고 자책감 그리고 억울함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라고 절규하시는 그런 부모님들 모습을 봤습니다. 정말 가슴 아프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. 어떤 위로도 또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막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부모님들, 또 건강을 잃고 힘겨운 삶을 살고 계신 피해자분들. 또 함께 고통을 겪고 계신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. 하지만 그동안 정부는 결과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고 또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피해사례들을 빨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. 피해자들과 제조기업 간의 개인적인 법리관계 라는 이유로 피해자들 구제에 미흡했고 또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 그런 마음으로 새 정부는 환경부가 중심이 돼서 피해자 여러분의 의견을 다시 듣고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책임져야 할 기업이 있는 사고이지만 정부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. 특별구제 개정에 일정 부분 정부 예산을 출현해서 피해구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. 법률의 개정이나 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여러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앞으로 대책 마련에 또 대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습니다. 다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081612248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