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경찰, 보안법 근거로 SNS정보 등 검열·삭제 <br />홍콩 정부 "홍콩보안법 관대해 걱정할 필요 없어" <br />구글·트위터 등 "이용자 자료 제공하지 않을 것"<br /><br /> <br />홍콩 보안법 발효 이후 홍콩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페이스북과 구글 등 정보기술 업체들이 이용자 정보를 홍콩 정부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보안법 9조와 10조는 국가안보를 위해 학교와 사회단체, 언론, 인터넷 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과 이들에 대한 지도 감독 활동을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경찰은 이를 근거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기사나 소셜미디어의 정보 등을 삭제, 처벌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이 쏟아지지만 캐리 람 홍콩 행정 장관은 홍콩보안법은 관대하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캐리 람 / 홍콩 행정장관 : 결국 시간이 지나고 사실을 알게 되면 이 법이 인권과 자유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. 이 법은 홍콩에 안정을 가져올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주민들은 홍콩 정부가 SNS 계정에 올린 글을 검열하거나 정부에 불리한 정보를 차단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얀팟토 / 홍콩 주민 :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이 이미 홍콩에 퍼져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글로벌 정보기술 업체들은 잇따라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페이스북은 홍콩보안법에 대해 추가적인 평가를 마칠 때까지 이번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기본적 인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글과 트위터도 홍콩 정부의 자료 제공 요청에 대한 검토를 중단했고,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도 이용자와 관련한 어떤 자료도 홍콩 정부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언론들은 미국 기술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맺었던 우호적인 관계가 흔들려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은 홍콩 내에서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중국에 기반을 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홍콩 철수 계획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15만 명에 달하는 홍콩 내 틱톡 이용자들은 이 앱을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70800291554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