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H 매입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사이에서 '전관 특혜'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용역 계약의 70%를 싹쓸이한 두 업체에 LH 고위직 퇴직자가 재직한 것으로 파악됐는데, 계약 당시 평가 과정에서도 수상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말,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로 LH를 향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혁신안을 발표했던 국토교통부. <br /> <br />[김오진 / 당시 국토교통부 1차관 (지난해 12월) : 부실시공을 유발한 전관 중심의 이권 카르텔도 철저히 해소하겠습니다. 설계, 시공, 감리업체 선정 권한을 전문기관으로 이전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주택 설계·시공 과정에서 전관 업체에 일을 몰아주던 관행을 끊어내겠다고 약속했지만, 여전히 사각지대는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LH는 도심 주택을 매입해 취약계층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는데, 관리사무소와 같이 주택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. <br /> <br />LH는 임대주택 관리 용역 계약을 3년마다 체결하는데, 전체 54개 권역의 70%가 넘는 42건의 계약이 업체 두 곳에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금액으로 따지면 전체의 80%가 넘는 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권역마다 보통 10개 안팎 업체가 경쟁하게 되는데, 유독 두 업체의 독과점 구조가 형성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업체들에는 LH 고위직 출신 전관이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A 업체의 한 권역센터장은 LH 주거복지처장과 지역본부장을 역임한 1급 출신이고, B 업체에도 광주전남·인천본부장을 지냈던 고위직 출신 전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을 포함해 A 업체에 근무하는 LH 출신은 4명, B 업체에는 8명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평가 과정은 어땠을까. <br /> <br />LH는 제안서를 평가한 뒤, 가격 입찰을 진행해 수주업체를 선정했는데 A, B 두 업체는 제안서 평가에서 단독으로 적격을 받아 가격경쟁력과 상관없이 입찰을 받은 사례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평가표를 살펴보니, 평가위원 1명이 해당 업체엔 최고점을 주고 2등 업체엔 낮은 점수가 매겨, 1등과 2등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춘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LH는 그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고 철저한 조사와 만일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LH가 올해 말, 다시 1,500억 원대 3년짜리 관리용역 위탁계약을 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손효정 (sonhj071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10080500348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