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'관세 휴전' 만료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지시간 11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4배로 늘리라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"중국은 대두 부족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. 우리의 훌륭한 농부들은 가장 실한 대두를 생산한다"며 "나는 중국이 빨리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기를 희망한다"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이런 수입량 증가가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상당히 줄이는 방법"이라면서 "빠른 서비스가 제공될 것"이라고 썼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글을 쓰게 된 동기 등 배경 설명은 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시카고에서 거래되는 대두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오기 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, 글이 올라온 후 2% 이상 올라 최근 1주 만에 처음으로 부셸당 1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발효 중인 미국과 중국 간 '관세 휴전'은 만료 시한이 8월 12일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을 계속하면서 '관세 휴전'을 다시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식용과 사료용으로 널리 쓰이는 대두의 확보에 오래전부터 신경을 써 왔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60%를 수입하며, 주로 브라질과 미국으로부터 대두를 들여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억500만t이었던 중국의 대두 수입 물량 중 미국산의 비중은 4분의 1을 살짝 밑돌았으며, 나머지는 모두 브라질산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벌어지면서 중국은 일단 미국으로부터의 대두 수입을 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, 올해 7월 말 집계 기준으로 중국은 올해 9월 개시 예정인 2026년 마케팅 연도 기준으로 미국 대두를 전혀 주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대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기존의 4배로 늘린다면 물량 대부분을 미국산으로 채워야만 합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트럼프 1기 임기 때 대두를 비롯한 미국 농산물의 구매를 늘리는 데 동의한 바 있으나 구매 목표에는 한참 미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영진 (yj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081123085224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