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37명을 추가로 인정해 지금까지 모두 258명이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4월 2차 판정이 나온 지 1년이 훌쩍 넘어서야 3차 피해 판정이 나온 것인데요, 정부 판정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가 가습기 피해자로 추가 인정한 인원은 모두 37명.<br /><br />지난해 12월 신청을 마감한 3차 피해 신청 접수 인원 가운데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한 백65명을 대상으로 판정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가습기 살균제와 폐 질환의 인과관계가 확실한 1단계 인원이 14명, 인과관계 가능성이 큰 2단계 인원이 21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나머지 130명은 가습기 살균제가 피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작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해 4월 발표한 2차 판정에서 재심을 신청한 18명 가운데 2명을 피해자로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지금까지 피해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258명입니다.<br /><br />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정부는 의료비와 장례비, 병간호비를 지급하고 생활 자금도 일부 지원합니다.<br /><br />애경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독성물질인 CMIT와 MIT 피해자도 지난 2차에 이어 이번에도 2명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[서흥원 /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: 동물실험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폐 섬유화 징후가 나오지 않았지만, 임상 결과에서는 그런(인과관계)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CMIT·MIT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피해자들은 정부가 판정 병원 수를 늘리지 못해 판정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.<br /><br />[강찬호 /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대표 : (빨리) 의료진 구성해야 하는데 이제 8개 병원 확충했다는 거거든요. 5년 걸렸어요, 8개 병원 확충하는데. 이게 탁상행정이지 뭐에요.]<br /><br />정부는 이번에 판정하지 못한 3차 피해 신청자 5백87명에 대해서는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현재 접수 중인 4차 피해 신청자 3천여 명에 대한 판정은 2018년에나 시작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1822041243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